음성 공무원노조 성명서 발표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전국공무원노조음성군지부(지부장 이화영)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의 충북도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전공노음성군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모든 인사권은 법적으로 해당 단체장에게 있지만 국·도비 재정지원과 상급기관 감사권한을 무기로 부단체장 인사를 충북도에서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권한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부단체장에 대한 충북도의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를 지방자치정신에 걸맞도록 기초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올곧게 세워야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충북도가 협의를 통해 2015년 정기인사부터 부단체장 인사를 1대1로 평등하게 교류 시행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의 실천을 요구했다.

특히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4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로 활동할 당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에서 보낸 정책질의서 답변에서 2015년 시·군 부단체장 인사 시, 도-시·군간 1:1 인사교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을 밝힌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도는 “2013년의 합의는 전임자의 문제이고 인수받은바가 없다”라고 일관하는 것은 합의 위반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충북도가 “구두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라는 변명은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낡고 못된 관행을 유지시키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공노음성군지부는 “충북도는 약속대로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부단체장 낙하산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1대1 평등 인사교류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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