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정례회 열고 17억5천만원 줄인 4473억원 의결

의원 해외연수·꽃동네 지원비 등 깎여… 집행부 불만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의회가 내년도 예산액 17억5271만원을 대폭 삭감해 집행부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군의회는 263회 3차 정례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한 4473억921만1000원을 의결했다.

예산액 중 일반회계는 3670억5156만3000원이며 특별회계는 802억5764만8000원이다.

예산 심의에서 △꽃동네 부랑인시설 기능 보강 3억5096만원 △충도·원남저수지 관광지 타당성 용역비 1억5000만원 △청소년 문화의 집 민간위탁금 6500만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역사탐방 1624만원 △주민자치센터·이반장 관리비 4160만원 △군수기 장애인 종목별대회 1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특히 △군의회 의원 해외연수 수행비 1920만원 △의원 국회여행 심의수당 35만원 △의원 해외연수 여비 16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또 △군정홍보 광고료 2억3150만원 50% 삭감 △반기문 마라톤대회비 9400만원(일부) △의정홍보 광고비 3861만원 50%가 삭감됐다.

군의회는 이날 60개 사업 예산을 삭감해 17억5271만원을 예비비로 돌렸다.

예결위는 심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사업효과성 미흡과 예산절감을 예산액 조정 사유로 들어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행부는 전날 예결위가 소회의실에서 계수 조정을 마치고 심의조서 내용을 의결하는 데 대부분의 간부 공무원들이 입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삭감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 공무원은 “일부 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뒤따르게 됐다”며 “군정 발목잡기 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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