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재단, 범비대위 상대 '봉쇄해제 및 학사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를 기해 본관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학교 당국이 신입생 정시 모집 원서 접수에 차질이 생겨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오는 19일까지 봉쇄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범비대위는 설명했다.

그러나 총장실을 점거중인 교수회는 김윤배 총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기로 했다.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 등으로 결성된 청주대 범비대위는 지난달부터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본관을 봉쇄, 행정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맞서 청주대 법인인 청석학원 재단은 지난 12일 범비대위 대표 4명을 상대로 '봉쇄 해제 및 학사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청주지법에 냈다.

재단 측은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불법적 수단으로 학사 업무를 마비시키고 학교를 망치는 행위는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청주대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내년도 신입생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청주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가 정시 모집 원서 접수를 외부 전문 대행업체에 위탁해 인터넷으로 접수받는다"고 설명했다.

청주대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30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