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농가서 재배성공 ‘눈길’ 겨울철 고소득 작물로 부상

▲ 권혁태씨가 수경시설로 재배한 아이스플랜트를 수확하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예산군에 5년전 귀농한 권혁태(52·응봉면)씨가 프리미엄 유기농 채소로 ‘아이스플랜트(Ice Plant)’ 재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권씨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이스플랜트를 지난 9월 비닐하우스에 첫 재배를 시작해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권씨는 3월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수막하우스와 수경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경북 하동 농가를 방문해 재배기술을 전수 받아 열악한 재배환경을 극복하고 중부권 최초로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성공했다.

다육식물의 하나인 아이스플랜트는 남아프리카 나미브사막이 원산지인 저온성 식물로 항산화작용, 콜레스테롤 억제, 지방연소 및 혈당조절 등의 효능이 있어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리미엄 기능성 채소다.

발아율이 낮고 성장속도가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겨울철 고소득 작물로 시설농가들의 연작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씨는 “주스, 샐러드, 쌈 채소 또는 생식으로 섭취할 수 있어 식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이스플랜트가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성 힐링푸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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