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특위 관련, 외부에 ‘주민소환’의견 제시해 파장

일부선 본인뜻과 다르다고 그럴수 있나불신감 비쳐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의회 산업단지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이하 산단특위) 활동 후 의원들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6일 산단특위 최종 결과 보고 후 관련 공무원들을 의회 차원에서 경찰 고발에 대한 찬반 투표가 53으로 부결됐다.

이에 A의원은 17SNS를 통해 일부 주민들에게 반대한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의견을 제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A의원은 메시지에서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음성군의 불법적인 산단 행정은 불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불법산단 행정에 의회 차원의 고발을 반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A의원은 불법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기초의원의 의무임에도 의회 차원의 고발을 반대한 음성군의회는 직무유기라며 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의원들에 대해 주민소환을 해야 합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의원들은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이 있을 수 있다본인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민소환 의견을 주민들에게 제시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도 의회는 다수결 원칙에 따라 모든 의사일정이 결정되는 것으로 본인과 뜻이 다르다고 해서 반대한 의원들을 불신하며 갈등만 조성하는 것은 옳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산단조성 등의 문제로 지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마저 서로 매도하고 불신하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 이미지에도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음성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자신과 뜻이 같지 않다고 동료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제 의견을 제시한 것은 의원들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김모(59· 음성읍 읍내리)씨는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원들이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싸우는 행동은 결코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의원들간 화합해 집행부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의무를 다해 줬으면 좋겠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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