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상고 취타대가 충북예술제 개막식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지영수 동양일보 기자) 진천상업고등학교는 생거진천(生居鎭川) 고을의 터전에서 1965년 3월 진천여자고등학교로 첫 발을 내딛었다.

1991년 산업화인재 육성 차원에서 진천상고로 교명이 변경된 지역사회 배움의 전당이다.

2012년 상업계열 특성화고로 지정돼 ‘금융마케팅과’와 ‘e-비즈니스과’를 갖추고 금융계열과 사무직 회계분야 등에서 직장인으로서 갖춰야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 지역의 산업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도내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공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에 취업, 49.5%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2015년 신입생 특별전형은 16명 모집에 61명이, 일반전형은 92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진천지역 산업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 학교의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반과 상관없이 어울려서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바른 인성과 예절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기, 우리 가족의 장·단점을 파악해 보면서 가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다양한 모습을 이해해 보기, 소유욕과 지켜야 할 규칙사이에서의 갈등을 경험하며 자기조절능력 기르기 등이 주요 활동 사항이다.

또 학교폭력이 발생단계에 이르기 전 학교 내에서 갈등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건전한 또래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규칙준수와 책임 있는 행동 배워보기, 성공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져보기 등이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11월 10~25일 ‘대인관계 증진을 통한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숙한 대인관계 문제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취업 지원 프로그램 다양

학생들의 취업률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업 관련,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3월 20·21일 3학년을 대상으로 ‘2014 내일을 Job GO’ 취업캠프를 실시해 취업마인드 함양, 자기분석(MBTI 성격유형검사)을 통한 진로로드맵 작성,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가져 취업 역량을 강화시켰다.

이어 4월엔 1·2학년을 대상으로 ‘2014 찾아가는 리쿠르트 투어’ 취업마인드제고캠프와 ‘2014 JobsTep-Up’ 진로직업캠프를 실시, 올바른 직업의식을 갖고 예비취업자로서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에 참가해 고졸인재 채용 문화정착과 능력중심사회 정착을 위한 기업인사 담당자 및 채용관과 면담, 다양한 취업컨설팅을 경험해보고 취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

11월 18~20일 지역소재 은행과 어린이집에서 현장진로체험학습을 갖는 등 실질적인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탐색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게 했다.

 

● 창업동아리반 운영

진천상고는 창업동아리로 ‘예쁜 손글씨반(POP반)’과 ‘칠보공예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동아리활동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2014 충북진로 직업종합축제’에서 전시·판매를 했으며, 교내 ‘2014 새샘누리 축제’에서 POP 및 칠보공예 작품을 전시, 큰 호응을 얻었다.

‘2014 충북진로 직업종합축제’ 창업동아리 체험코너 ‘금상’과 학생작품전시 분야 ‘동상’을 수상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 과정에서 인내심과 협동심,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르고, 창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줬다. 칠보공예작품과 POP 광고 문구를 창작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창의성도 길러졌다.

특히 특성화고의 특색을 발휘해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자신감과 기업가 정심 함양,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갖게 됐다.

 

● 방과후 학교 운영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살려주고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은 특기를 살려줄 수 있는 ‘경제상식반’, ‘글로벌영재반’, ‘글라스페인팅·비누만들기반’, ‘POP 예쁜글씨반’, ‘카운셀링반’ 등을 시행한다.

2학년은 기초적인 학습능력 배양과 직업기초능력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언어기초반’, ‘수리기초반’, ‘영어기초반’, ‘상업경제반’, ‘회계반’을 운영하고 있다.

3학년은 본격적으로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반으로 운영되며 ITQ PPT, ITQ 엑셀A, 전산회계반, 일본어반, 은행텔러, 공무원시험반 등이 운영 중이다.

주 5일제 수업에 따라 학생들이 주말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대비 자격증 획득을 위한 ‘전산회계반’, ‘은행텔러반’, ‘ITQ한글반’, ‘ITQ파워포인트반’ 등 80여명의 학생들이 매월 격주 토요일에 무료로 실시, 만족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 학교의 자랑 ‘카누부’

진천상고는 카누 명문교로 유명하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전국 최강 자리에 우뚝 섰다.

지난 10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95회 전국체육대회 K2-500m 경기에 출전한 조유진(1년)·조민지(2년)가 금메달을, K4-500m에 출전한 임지향(3년)·조민진·조유진·장현정(1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9월 8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여고부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여고부 전국 강자임을 입증시켰다.

 

 

“전 교직원 명품학교 성장발전 노력”

윤 대 영 진천상고 교장

 

“원대한 꿈과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주는 학교상을 구현하기 위해 상업계열 특성화고로서 선취업, 고졸취업 지원정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요구에 걸 맞는 능력과 품성을 지난 명품학생을 배출하는 명품학교로 더욱 성장 발전하고자 전 교직원이 합심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대영(사진) 교장은 “생거진천(生居鎭川) 고을에서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이 지역사회 배움의 전당이며, 요람으로 49년의 오랜 세월을 면면히 이어오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학교”라고 밝혔다.

윤 교장은 “관심, 사랑, 화합 속에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해하는 학교로 도약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만한 교우관계를 이뤄 학생들의 학교 적응도를 높이고,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그는 “A to Z 또래상담자와 전문상담교사와의 연계를 통해 심리적 문제를 갖고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상담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자신들의 교육적 역량을 믿고 원대한 꿈과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주는 보다 나은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탱할 거목(巨木)을 키우는 교육, 그것이 바로 진천상고의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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