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영입하겠다며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걸고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유력해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의 승자라고 전했다.

아직 피츠버그 구단이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헤이먼은 우선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대한 입찰에 나설 팀으로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내야진이 겉으로 보기에 무척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츠버그는 유격수 조디 머서를 뒷받침할 백업 유격수 숀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고 있고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이먼은 "하지만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117경기를 뛰면서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영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트위터 내용이 사실이라면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 측과 한 달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피츠버그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올 시즌 넥센에서 117경기를 뛰면서 타율 0.356에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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