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부산역서 총 4억원 매출

(영동=동양일보 김국기)‘감의 고장’인 영동군이 실시한 햇곶감 대도시 특판 행사가 성황을 이루며 4억5000만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동군은 지난 19∼25일 서울 용산역과 부산역에서 특판 행사를, 20일에는 영동전통시장에서 판매장터를 열었는데 5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영동군과 영동곶감연합회는 2003~2007년 격년, 2009년부터 매년 열던‘영동곶감축제’를 보다 알차게 운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축제방식을 바꿨다.

겨울에 치러지는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찾아 나선 것.

특히 19일 부산역과 24일 용산역에서는 낱개 포장된 시식용 곶감 4만여개를 시민과 여행객에게 나눠줘 잠재적 고객 확보에 나섰다.

용산역에서는 영동군 홍보대사인 뽀빠이 이상용씨가 이틀간 판매에 동참해 판매실적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곶감 특판장에는 청정한 산골바람에 말려 과육이 차지고 쫄깃한 영동 곶감을 구입하려는 시민과 철도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6일간 부산역과 용산역에서 올린 매출은 각 1억원과 3억원, 영동전통시장 판매액은 5000만원을 기록했다.

부산역 특판 행사에 참가한 활골농장 서일석 대표는 “지역서 열린 곶감축제 때보다 30~40% 정도 매출이 늘었다”며 “늘어난 매출보다 경북상주, 경북 청도 곶감만 알던 부산·경남시민에게 영동곶감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린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곶감축제를 대도시 특판 위주로 개편해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판촉활동을 펼쳐 영동곶감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의 고장’인 영동군 곶감 생산 농민들이 서울 용산역 맞이방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햇곶감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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