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서 오차범위 넘어…제작사 이의제기

(동양일보) 수입차인 아우디 A6 3.0 TDI와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종의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나타났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이들 차종의 연비는 표시연비보다 허용오차범위(5%)를 넘어 각각 10% 이상 과장된 것으로 나왔다.

아우디와 도요타 측은 연비가 부풀려졌다는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아우디 A6 차량은 제작사의 요구로 재검증까지 거쳤지만 재검증에서도 연비가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아직 프리우스의 연비는 재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운영과장은 "아우디와 도요타가 연비 과장을 인정하지 않고 기술적인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A6 3.0 TDI차량은 지난해 1∼11월 3459대 판매됐으며 도요타 프리우스는 같은 기간 1434대 팔렸다.

국토부는 2014년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이들 차종을 포함해 14개 차종의 연비를 검증했다.

당시 조사를 통해 연비 과장 사실이 드러난 한국GM은 지난해 11월 쉐보레 크루즈 1.8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를 정정하고 소비자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크루즈와 A6, 프리우스 외에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연비가 오차범위를 넘은 차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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