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한종수 기자 = 충북도의 부단체장에 대한 일방적인 임명에 반대하는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증평.진천군 신임 부군수 취임식이 파행을 빚었다.

진천군은 6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공무원 노조가 일반 직원들의 참여를 막으면서 실·과·소장 등 간부 공무원 3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박영선 부군수 취임식을 진행했다.

증평군도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대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 1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 형식으로 최창국 부군수 취임식을 대신했다.

공무원노조의 이 같은 반발은 충북도가 약속했던 부단체장과 시·군 공무원의 1대1 인사교류 원칙이 지키지 않아 시작됐다.

이시종 지사와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6일 도 소속 공무원을 부단체장으로 임명할 때 시·군의 간부 공무원 1명과 맞교환하는, 1대 1 인사 교류를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1대1 인사교류가 지켜지지 않은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