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개편대회서 경선 선출

▲ 신언관 전 도당 공동위원장
▲ 노영민 국회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위원장 선거가 노영민(58) 의원과 신언관(59) 전 도당 공동위원장 간의 맞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충북 지역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노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신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신 전 위원장은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원의 사기 진작과 혁신적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며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위원장은 청원 출신으로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청원군농민회장, 국민연합 충북본부장, 민주당 청원지구당위원장,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충북지역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새정치연합을 창당하면서 변재일(민주당) 의원과 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노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3선(17~19대) 의원이다.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과 열린우리당·민주당 대변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 부단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노 의원은 현재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충북도당은 오는 12~14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2일 개편대회를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경선은 권리당원 사전투표(50%)와 전국대의원 현장투표(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전화 여론조사로, 현장투표는 360명의 대의원이 개편대회 때 직접 투표를 하게 된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오는 8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경선 일정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하게 된다”며 “현장투표는 개편대회 당일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이 끝난 뒤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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