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사업에 32억 투입 ‘성과’

▲ 태안군이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를 건져 올리고 있다.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은 지난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안쓰레기 처리사업 등 6개 사업에 32억원을 투입해 모두 3500여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태안은 3면이 바다와 접해있는 반도로, 긴 해안선과 리아스식 해안, 119개에 달하는 섬과 42개 항·포구, 30여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쓰레기가 곳곳에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지난해 해안가 쓰레기 정화, 연안쓰레기 처리, 유류피해 특별해양복원사업 등 6개 사업을 펼쳐 해안가 쓰레기 50여t, 섬지역 쓰레기 380여t, 항·포구 쓰레기 600여t 등을 수거해 처리했다.

유류피해 특별해양복원사업에 따라 국비 19억원을 들여 5만6000여ha의 바다에서 어구, 어망 등 폐기물 570여t도 수거했다.

이 같은 공로로 태안군은 지난해 말 충남도로부터 해양환경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기관표창을 받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은 조류와 기상여건 등에 따라 발생시기와 양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해양쓰레기가 쌓인다”며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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