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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풍자만평' 프랑스 주간지에 총격12명 사망…전세계 추모 물결
'이슬람 풍자만평' 프랑스 주간지에 총격12명 사망…전세계 추모 물결
  • 동양일보
  • 승인 2015.01.0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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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용의자 1명 자수…"예멘 알카에다“

(동양일보) 수년 전 이슬람교 풍자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주간지 사무실에 7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했다.

현지 방송 이텔레(iTele) 등은 이날 오전 파리 중심부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총과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리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샤를리 엡도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8명의 부상자 중 4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이 사건이 지난 40년 새 프랑스에서 가장 피해가 큰 테러 사건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괴한 2명이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로켓포 등을 가지고 빌딩으로 들이닥쳤으며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샤를리 엡도 옆 건물에 있던 목격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검은 두건을 쓴 괴한 둘이 무기를 들고 (주간지)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몇 분 뒤에 총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괴한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는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사무실이 불에 탔으며 협박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이 잡지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싣곤 했으며 2012년에는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테러사건의 용의자 세 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 중 한 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9) 등 프랑스 국적자 3명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무라드는 경찰에 자수해 수감된 상태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무라드가 자신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이날 밤 11시 경찰에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쿠아치 형제의 사진을 배포하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쿠아치 형제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면서 이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있는 만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쿠아치 형제는 파리 출신이며 경찰에 자수한 무라드는 북부 랭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은 추모하는 물결이 유럽 전역에 번지고 있다.

유럽인들은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스페인·스위스·이탈리아·벨기에 등지에서 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에서는 10만여명이 거리로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겁먹지마'(Pas Peur/ Not Afraid)라는 슬로건도 확산하고 있다.

샤를리 엡도 사무실 인근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인 이들은 언론의 상징인 종이와 연필, 펜을 흔들면서 행진했다.

기자들이 행렬을 이끌었지만 참석자의 대부분은 언론 자유를 지지하는 일반인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 앞에는 추모객 1000여명이 모였고, 건물 밖 조각상에 '내가 샤를리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런던 트라팔가르 광장에 모인 군중은 휴대전화 화면에 "내가 샤를리다" 슬로건을 띄우고 행진했다. 일부는 언론 자유를 의미하는 펜을 들고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셰예즈'를 합창하기도 했다.

스위스 베른·제네바·로잔에서도 700여명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고, 스웨덴 스톡홀롬과 네덜란드 헤이그, 오스트리아 빈 등지에서도 손에 꽃과 촛불을 든 추모객들이 잇따랐다.

미국과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도 '내가 샤를리다'라는 슬로건을 든 추모객들이 촛불시위에 나섰다. (파리·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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