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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불교도들, 이양희 유엔인권보고관 방문에 항의
미얀마 불교도들, 이양희 유엔인권보고관 방문에 항의
  • 동양일보
  • 승인 2015.01.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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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불교도 수백 명이 8일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불교 승려 등 라카인주 주민들은 시트웨 공항에서 이 보고관이 도착하자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시트웨 공항에 1천 명가량의 주민이 모였다고 밝혔으나, 폭력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보고관은 지난 6일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10일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으며,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들의 인권 실태를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보고관은 시트웨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라카인주 주장관을 만나려고 시내로 들어갔으며, 시내에서는 시위가 벌어지지 않았다.

라카인주에서는 지난 2012년 불교도와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 사이에 종교, 종족 분쟁이 발생해 200여 명이 숨지고, 14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들이 이웃 방글라데시에서 불법으로 이주했다는 이유로 국적을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유엔은 로힝야족들을 지구 상에서 가장 핍박받는 민족 중 하나로 지칭하고 있다.

라카인주 불교도들은 과거에도 유엔 인권 보고관이 방문했을 때 로힝야족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고, 불교도들에게 불리한 활동을 한다며 여러 차례 시위를 벌였다.

성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 보고관은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인권보고관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7월에 이어 이번에 미얀마를 두 번째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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