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가 코스닥 강세로 중소형주식펀드 중심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12%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주 초반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발 정정불안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가 주 후반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오름세로 돌아서 한 주간 0.1% 하락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이번 주 3.5% 급등했다.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이번 주 중소형주식펀드가 1.4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해 한주간 손실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천688개 중에서 981개가 수익을 냈다. 이번 주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1천475개였다.

 상품별로는 코스닥시장 대형주에 투자하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4.18%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조선업종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형) 펀드가 한 주간 -8.7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채권금리가 하락(채권 수익률은 상승)하면서 한 주간 0.16%의 수익률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194개 국내 채권형 펀드가 모두 수익을 올렸다.

 특히 중장기 채권의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져 중기채권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KIS 국고채 10년 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형) 펀드가 0.9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또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번 주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에도 중국 증시 강세 덕분에 플러스 성과(0.18%)를 냈다.

 중국주식펀드는 개혁 기대감과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1.59%의 주간 성과를 내며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지역의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이 -3.59%로 부진했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커머더티형 펀드는 한 주간 -2.15%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변동성이 작은 해외 부동산형 펀드는 0.46%의 주간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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