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는 올해 서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으로 인공어초 설치와 연안 바다목장 조성, 수산종묘 방류, 바다숲 조성 등 4개 부문에 92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어초는 보령 학성리·석대도, 서산 고파도, 당진 장고항리, 서천 마량리, 태안 도황리, 홍성 궁리 등 7개 해역 132㏊에 40억원을 들여 설치한다.

도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8439㏊에 930억원을 들여 정삼각뿔 어초, 아치형 어초 등 어류 및 패·조류용 어초를 설치했다.

연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은 보령 외연도·육도, 서산 천수만, 당진 난지도 등 6개 해역 5924㏊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도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해역에 모두 200억원을 투자해 5646㏊ 규모의 연안 바다목장을 조성했다.

보령 육도와 당진 난지도 해역에는 오는 2017년까지 매년 각각 10억원씩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산종묘 방류사업으로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등 6개 해역에 15억원을 들여 조피볼락, 참게, 넙치, 대하 등 서해에 적합한 어종 1억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보령 녹도해역 등 124㏊에는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바다숲은 해역 특성에 맞는 해조류와 해초를 심어 수상생물의 산란 및 서식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 조성사업은 훼손된 바다 생태계 복원과 어종의 다양성 확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직결된다"며 "자원이 풍부한 서해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