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선거 앞두고 무자격 의혹 등 논란 거세 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포기 의사 밝혀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시산림조합 정영택 조합장이 무자격 의혹 논란에 휩싸이자 3월 11일에 치러질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9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하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정 조합장은 그동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정리과정에서 지난해 6월께부터 조합원 가입 제한과 자격 미부여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온갖 구설수에 시달려 왔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무자격 조합장 의혹까지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조합법에 조합원 자격은 산주 임업인 산림계원 중 한가지 조건을 갖추고 2년전 100만원이상 출자금이 납입되어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정 조합장은 산림계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류상으로나 과거 당진 읍내리 일원 조합원 등기에 적힌 산림계 명단 어디에도 정 조합장 이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당진시 당진1동)씨는 “정 조합장은 당진산림조합 상무로 근무하다 지난 조합장 선거 2년여를 앞두고 퇴직한 후 조합장에 당선됐다”며 “현직 직원으로서 산림계원에 가입하거나 활동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동시선거 특성상 조합원 자격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조합장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그동안 이사회를 통해 조합원 정리를 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일로 조합명예가 실추되고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 이상 조합에 어려움을 주고 싶지 않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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