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보령머드축제는 2008∼2010년 3년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국비지원을 받은 뒤, 2011년부터 명예대표축제가 되면서 지원이 끊겼다가 2013년부터 다시 국비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더욱 안정적으로 예산지원을 받으며 축제를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축제협회(IFEA)의 '피너클 어워드' 시상에서 9개 부문에 걸쳐 상을 받은 보령 머드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매년 7월 세계 주요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머드축제에는 외국인 28만4700명을 포함해 329만9000여명이 방문했으며, 관련 뉴스가 미국 ABC 뉴스와 USA today, 영국 공영방송 BBC, 중국 공영방송 CCTV, 아랍에미리트, 터키, 아르메니아 등 모두 54개국 264개 언론매체에 보도됐다.

스페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토축제(라 토마티나)의 연계행사로도 열려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동일 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축제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특히 2017년 열리는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성년을 맞는 만큼 성대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머드축제는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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