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위·대전 10위
기초단체는 아산·천안·청주·진천·음성 상위권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 충북도가 전국 15개(세종 제외) 광역단체 중 3위를 차지한 반면 충남도와 대전시는 각각 6위와 10위에 머물렀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14년 지자체 경쟁력 평가 결과, 광역단체별 종합경쟁력 평가에서 충북도는 491.8점으로 울산시와 서울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충남도는 481.6점으로 경남과 경기에 이어 6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시는 467.5점으로 15개 광역단체 중 하위권인 10위로 밀려났다.

지난 2013년 평가와 비교해보면, 충북도는 3위를 유지한 반면 충남도는 두 계단 상승했으며, 대전시는 오히려 3계단 하락했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도는 경영자원 부문에선 전국 15개 광역단체 중 11위로 하위권을 기록했으나 경영활동 부문과 경영 성과 부문에서 전국 3위에 올라 자원 부족에도 자치경영 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충남도는 경영자원 부문에서 전년 대비 순위가 2 단계 올랐으며, 경영활동 부문에서도 3 단계 오르면서 종합평가 부문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대전시는 경영자원 부문과 경영활동 부문에서 모두 한 단계 하락, 종합평가에서도 3단계 내려갔다.

충청권 기초단체 중에선 아산시가 전국 74개 시단위 평가에서 2위에 올랐으며, 천안시는 7위, 청주시는 10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84개 군단위 평가에선 청주시와 통합된 청원군이 6위를 기록했으며, 진천군과 음성군이 각각 9·10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청주시는 전년 평가에서 536.7점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557.5점으로 20.8점 상승, 종합경쟁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군단위에선 부여군과 홍성군, 서천군, 태안군 등 충남지역 기초단체들이 종합경쟁력 상승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공공자치연구원은 이번 평가와 관련, 충남·북 17개 기초단체 가운데 대부분 지자체들의 경쟁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공자치연구원은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력 지표 개발과 지방의 경쟁력 측정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쟁력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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