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별로 기준 차별화…3월부터 ★등급 표시

(동양일보) 특1등급·특2등급 등 기존의 호텔 등급이 앞으로 관광공사의 현장 평가와 암행·불시 평가를 거쳐 외국처럼 별(★) 개수로 표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호텔업 등급결정 기관 승인을 받고, 새로 도입되는 별 등급제도 평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옥희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호텔 서비스를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이 등급만 봐도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기위해 새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 기준에 따른 평가는 평가요원이 미리 날짜를 통보하고 방문하는 '현장 평가'와 불시에 방문하는 '암행 평가(4∼5성급)·불시 점검(1∼3성급)'의 2단계로 나뉜다.

현장 평가의 경우 호텔 측의 브리핑과 시설 점검, 직원 인터뷰 등을 거쳐 진행된다.

암행 평가는 평가요원 2명이 직접 호텔에 1박2일 투숙하면서 예약·주차·룸서비스·비즈니스센터·식당 등 9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불시 점검은 1명의 요원이 호텔을 찾아 객실 및 욕실, 공용공간 서비스 등 4가지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호텔은 신청 등급별로 정해진 총 배점 가운데 일정 수준의 점수를 따면 별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5성급 표시를 신청한 호텔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1000점 만점에 90%(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별 5개를 받을 수 있고, 4성급을 신청한 호텔은 850점 만점에 80%(68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평가단은 문화관광부의 호텔 등급결정 개선 태스크포스(TF) 참여 전문가 추천과 호텔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의 추천, 호텔경영학과 설치대학의 추천 등을 통해 선정된 100여명으로 이루어진다.

올해는 새 제도와 옛 제도를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고, 별 등급은 디자인 선정과 응용 디자인 개발 등을 거쳐 이르면 3월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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