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대응능력 강화 양해각서...LTE 무전기 보급 등 업무 제휴

(동양일보) 대한적십자사(한적)는 14일 KT와 재난안전분야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 분야는 △현장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구호활동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LTE 무전기 보급 △재난 발생 시 KT그룹 임직원의 구호활동 적극 참여 등이다.

한적은 이에 따라 산하에 있는 전국 14만명의 봉사자와 구호요원에 KT가 제공하는 재난전용 LTE(롱텀에볼루션) 무전통신 단말기('라져1') 48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서·산간 지역, 지하, 터널 등 통신 연결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원활한 연락과 구호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한적은 또 KT와 함께 기존에 운영하던 재난신고 관련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개선, 한적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재난 및 사고 현장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DB)화된 영상정보 분석을 통해 관련 공공기관과 연계한 재난사고 예방활동도 추진한다.

김성주 한적 총재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파악하고 맞춤구호를 펼쳐 재난을 최소화하고 이재민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와의 이번 협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기반으로 재난대응체계를 혁신하고 이를 통해 국민안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화시켜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ICT 기반 재난 감시·구호 체계를 서비스 모델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2월 서해 5도 지역 주민대피소에 무선기지국이 소실되더라도 무궁화5호 위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위성LTE'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백령도에 LTE 음성·영상 무전기를 보급하는 등 최신 ICT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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