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실 12과 75팀서 2국 3과 6팀 증설 제시

허가과 신설로 도시건축·산업개발과 통폐합

공무원들 “적체인사 풀리길 기대했는데 난감”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음성군이 내놓은 2국체제 조직개편안에 대해 시설직 공무원들로부터 빈축으로 사고 있다.

군은 기존 2실 12과 75팀 체제에서 2국 3과 6팀을 증설한 2국 2담당관 15과 81팀 체제로 본청 조직을 개편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보건소는 5팀에서 1담당관 7팀으로, 농업기술센터는 1담당관 7팀에서 1담당관 9팀으로 2개 팀을 증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맹동 혁신도시출장소도 1팀에서 2팀으로 늘리면서 음성군의 정원이 675명에서 20명을 증원한 695명이 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보건소장과 농업기술센터장이 서기관으로 격상되고 사무관은 3개과 신설로 3자리가 늘었다.

6급은 모두 11자리가 만들어지면서 그동안의 인사적체 해소에 대한 공직사회 내부의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직개편 안에 대한 시설직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의 재무과가 세무과와 회계정보과로 나뉘고, 주민복지실이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로 분리된다.

허가과 신설에 따른 도시건축과와 산업개발과가 사실상 통폐합되면서 시설직렬의 공무원들이 공분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행정직의 사무관 자리가 3자리나 생기는 반면에 시설직은 사업부서 통폐합으로 되레 한자리가 줄어들었다는 주장이다.

대다수 시설직 공무원들은 “2국 체제와 신설과로 적체된 인사가 조금이나마 풀릴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었지만 행정직들만의 잔치로 끝날 것 같아 아쉽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주택팀, 건축팀, 도시개발(명칭변경 개발행위)팀이 신설과인 허가과로 옮겨지면서 공중분해되는 도시건축과는 업무를 하기 위해 3개 부서장에게 결재를 받아야하는 폐단이 예상되는데도 무리한 ‘허가과’ 추진에 난감해 하고 있다.

군은 오는 16일까지 부서 의견을 수렴해 21일 최종안을 마련하고 사무실 배치를 확정해 의회의 의결을 받아 3월 중으로 시행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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