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활보하다 모두 사살

▲ 영동 시가지를 활보하다 사살된 멧돼지.

(영동=동양일보 김국기 기자) 지난 16일 오후 영동군 영동읍 시가지에 야생 멧돼지 3마리가 출현했다가 모두 사살됐다.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 인근 도로에 멧돼지 3마리가 떼 지어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들은 도로를 따라 중심가 쪽으로 이동했으며 이 중 1마리가 영동전통시장 맞은편의 한 상가에 뛰어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엽사들에 의해 사살됐다.

다른 1마리는 200여m 떨어진 영동경찰서 마당으로 돌진했다가 울타리에 갇혀 사살됐다.

나머지 1마리는 영동초 부근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사라졌다가 영동시장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발견돼 사살됐다.

경찰은 사살된 멧돼지가 생후 1년 정도 된 중간 크기라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처음 신고접수가 된 곳이 야산과 가까운 것으로 미뤄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기 위해 시가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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