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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 반기문 총장 신드롬
데스크칼럼 - 반기문 총장 신드롬
  • 동양일보
  • 승인 2015.01.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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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관석 편집국 음성담당 부국장

저술가인 이성민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재미있는 가정을 내놓았다.
그는 반기문 대망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한반도 통일문제가 남북의 국정현안은 물론 세계적인 핫이슈가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기문에 대한 국민들의 선망이 식지 않고 있다.
새해 들어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24.4%~38.7%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대통령 안 하겠다는 바보는 없다.
반기문 총장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UN사무총장에서 물러나면 대통령 말고는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잠룡들은 각각 10%를 넘기지 못해 우열의 의미를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총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6년 12월31일이다.
19대 대선이 그 다음 해 12월20일이고 보면, 대권 레이스상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시기적으로 딱 안성맞춤으로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세계 대통령’ 자리를 무사히 마치고 금의환향해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11월 4일 개인성명을 통해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정치 관련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새해 여론조사결과를 보고받고는 말없이 ‘씁쓸한 웃음’만 지었다는 전언이다.
통일을 준비하고 이룩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이 시대에 반기문 카드는 분명히 매력적이다.
그가 만일 ‘탈이념’의 기치를 높이 들고 통 큰 정치행보를 보인다면 그야말로 무적일 것이다.
지금 잠룡으로 회자되는 그 어느 인사라도 이념의 협곡, 패거리 정치의 뒤웅박을 홀연히 떨쳐 나와 통 큰 정치의 감동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레이스 양상은 달라질 것이다.
음성군도 반총장에 대해 무한한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음성은 반총장이 태어난 고향이다.
음성군 홈페이지에는 ‘음성의 자랑, 민족의 자랑, 반기문 UN사무총장 홈페이지입니다’란 제목으로 선보였다.
반 총장의 성장과 외교관 이야기, 주요 업적, 생가마을, 취임사 연설문 등이 담겨있다.
네티즌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음성군에 따르면 군이 운영하는 반 총장 홈페이지에 이달 들어 1014명의 누리꾼들이 다녀갔다.
작년 한 해 1만 326명이 입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방문객이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반 총장 홈페이지의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반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음성군은 분석하고 있다.
음성군뿐 만아니라 충북도, 국내 정치권모두에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반기문 총장이 태어난 음성군을 전국 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반 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음성군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기위해 이 군수는 현재 반총장 생가와 반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군수는 반총장의 고향인 원남면 상당리 인근지역에 대해 다문화 체험 학교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을 반기문 교육 랜드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은 적은 예산으로 반총장을 부각시키고 음성군을 전국에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뜻 있고 잘하는 일이다.
이처럼 음성군과 나아가서는 충청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반총장이 임기가 끝나고 대선주자로 나선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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