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31·서울시청)이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8위인 전희숙은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국제 월드컵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아스트리드 기아르(17위·프랑스)에게 7-15로 졌다.

전희숙은 8강에서 아리아나 에리고(1위·이탈리아)를 15-13으로 물리쳤고 4강에서 이네스 부바크리(5위·튀니지)를 14-12로 제압하는 등 톱랭커들을 연파하며 순항했으나 결승에서 기아르에게 무릎을 꿇었다.

기아르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전희숙에게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던 리 후이린(14위·중국)도 8강에서 15-9로 따돌렸다.

한국 여자 플뢰레의 간판 남현희(16위·성남시청)는 16강에서 카롤리나 에르바(33위·이탈리아)와 대적해 12-15로 패했다.

정길옥(강원도청)과 오혜미(인천 중구청)도 16강에서 멈췄다.

남현희, 정길옥, 김미나(인천 중구청), 서미정(강원도청)이 출전한 단체전 대표팀은 8강에서 미국에 26-45로 졌다.

단체 대표팀은 5위 결정전에서 폴란드를 43-31, 프랑스를 30-28로 꺾고 5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단체전 우승은 미국을 44-35로 격파한 러시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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