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한종수 기자 = 구제역 진원지였던 진천군이 구제역 발생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6일 이후 13일째 발생 농가가 나오지 않는 등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판단,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구제역 발생 농가 4곳에 대한 항원검사를 의뢰했다.

군은 해당 농가의 모든 돼지에 대해 임상예찰을 하고, 농장 내 바이러스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는 이번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빠르면 22일부터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또 군은 구제역에 걸린 농가 10곳에 대해 차례로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이달 말을 전후해 군내 모든 지역의 이동제한이 해제되는 등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이동제한 해제와 별도로 현재 운영하는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 15곳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일단 구제역이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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