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양일보 홍여선) LH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사업 초기부터 매립용 토사를 설계보다 낮게 매립하고 있다는 의혹이 최근 사실로 드러나 지역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009년 첫 삽을 뜬 충청권 최대 규모의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총면적 1200만6000㎡ 규모로 7개 공구로 나눠 매립을 완료하고 분양 중에 있으나 현대건설이 시공한 6공구가 매립토 높이가 작게는 20cm에서 많게는 1m 정도로 오차범위 5cm이상 차감이 생기는데 LH공사는 준공을 승인해줘 결탁 의혹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땅이 꺼져서 일어난 일이지 부실공사는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를 매립하면서 갯벌 흙 건축 폐기물 등도 함께 묻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에는 지역 주민으로부터 폐기물 운반차량이 단지로 출입하고 불법매립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와 전수조사를 통한 재시공 요구도 빗발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주변 석문면 김모(석문면)씨는 “폐기물을 실은 대형 트럭이 최근에도 산업단지에 수시로 드나 들고 있어 불법 매립이 의심되어 제보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현장에서 매립공사에 참가했던 사람으로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장소까지 알고 있다고 말해 불법매립 의혹이 힘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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