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발아·양액재배법 개발…1년 4회 생산 가능

▲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21일 토종 흰민들레 종자의 발아와 양액 재배법을 연구해 계절에 상관없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도농기원 하우스에서 김태중 원장과 연구원 등이 흰민들레 홑씨 등을 살펴보고 있다. <충북도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건강식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토종 흰민들레를 한겨울에도 기를 수 있게 됐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토종 흰민들레의 연중생산 방법을 개발, 종자 채취에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흰민들레는 어린 잎은 식용으로,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잎은 강장·건위제로, 뿌리는 해열·이뇨·거담제 등으로 즙이나 진액형태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신선한 잎을 쌈채로 먹는 사람도 늘고 있으나 사계적 생산하는 방법은 없었다.

도농기원은 흰민들레 종자에 대한 발아와 양액재배법을 연구, 1년 4회 정도 수확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 기존 43일 정도였던 자연상태의 발아기간을 20일로 단축했고, 짧은 발아기간에도 발아율은 32%에서 90%으로 높였다.

도농기원 원예연구과 김주영 박사는 “약용식물을 채소로 이용하는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토종 민들레 뿐 아니라 주변 약용식물의 소득 작목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