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는 도로공사가 주전 리베로 김해란(31)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도로공사는 26일 김해란이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비 전담인 리베로 포지션인 김해란은 전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내려오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김해란은 내달 1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회복에 6개월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김해란은 올 시즌에 더는 코트를 밟지 못할 전망이다.

정규 경기도 아닌 올스타전에서 주전 리베로를 잃어버린 도로공사는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김해란은 올 시즌 여자부 디그 2위(세트당 5.387개)를 달리며 팀의 수비를 탄탄히 받쳐 왔다.

조직력의 중심인 김해란이 빠진 도로공사는 오지영을 주전 리베로로 내세워 남은 시즌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