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조5778억원…“글로벌 회복 지연·유가하락에 수익성 둔화”
“올해 신사업 육성 등에 역량 집중”…시설투자 1조7900억 13.3%↑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22조5778억원 영업이익 1조3108억원의 2014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8%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LG화학은 2014년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밝혔다.

2014년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7조2645억원, 영업이익 1조117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6.1%가 각각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1.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8.3%가 줄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9% 증가했다.

LG화학은 4분기에 △매출 5조3723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 △순이익 109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6.8%, 순이익은 38.2%가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t·AA(아크릴산) 16만t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올해 석유화학부문은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SAP(고흡수성 수지)·EPC(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 확대·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성과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NCC원가경쟁력 확보·ABS 일등 지위 강화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대형 TV·모바일용 편광판 개발 강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 확대로 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OLED재료·조명 등의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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