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국제관광지지 개발 무산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충남도의 안면도관광지 개발 무산 발표에 크게 실망한 태안군민들이 충남도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26일 안면도 관광지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이 사업포기의사를 공식 전달했으며 후순위 협상자인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도 참여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1년 안면도국제관광지 지정 이후 도유지 매각을 전제로 24년간 추진해온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이 또다시 좌초됐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2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그동안 제시한 개발방식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투자조건인지 꾸준히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태안군과 협의 없이 개발이 무산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충남도는 24년간 재산권행사 제약 등 불이익을 감수해 온 태안군민들에게 정책적 실패원인을 소상히 설명하고 투자자들이 안면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특단의 향후 대책을 마련해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상반기중에 개발계획 수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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