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완공 추진…충주 전국체전' 스쿼시 경기장 활용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에 스쿼시 전용경기장이 건립된다.

2017 충주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종목 개최지로 청주가 결정됨에 따라 청주시는 스쿼시 전용경기장 건립 절차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충북도의 제안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청주시는 2017년 초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52억원을 들여 시유지인 월오동 국민체육센터 부지에 6개 코트를 갖춘 2층짜리 스쿼시 경기장(건축면적 1700㎡)을 짓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국비 요청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가 스쿼시 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시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등을 치르기 위해 2010년에도 스쿼시 경기장 건립에 나섰다.

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에 이 경기장을 짓기로 하고 시의회 승인에 이어 충북도의 도비 출연 결정까지 이끌었지만, 정부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자 계획을 접었다.

이 때문에 2012 세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유치권도 포기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충북 지역 최초로 스쿼시 전용경기장이 건립되면 충주 전국체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수 있고, 스쿼시 인구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 안에서 2명 또는 4명의 선수가 라켓으로 발리볼이나 바운드된 볼을 벽을 이용해 교대로 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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