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정책순위는 내수활성화·규제개혁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9~23일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정책우선순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의 내수활성화와 규제개혁 정책 추진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는 2015년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46.3%)이라고 전망하며,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정책 1순위로 ‘확장적 거시정책을 통한 내수활성화’(38.3%)를, 2순위로 ‘규제개혁 단행으로 투자촉진’(23.5%)을, 3순위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10.3%)’을 꼽았다.

올해 중소제조업체는 해외진출과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보다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증대(37.3%), 원가절감 등 내실경영(35.7%)에 힘쓸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5년 경영목표 달성에 있어 기회요인으로는 대외적 여건이 아닌 자사의 경쟁력(56.0%), CEO의 경영의지(31.0%) 등 기업내부 역량이라는 응답비중이 높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침체’(54.3%), ‘동종업계 과당경쟁’(31.3%), ‘각종규제(27.0%)’ 등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중소제조업체는 내수활성화·규제개혁을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57.0%)했으며, 앞으로 정부가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61.4%)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저성장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많이 위축돼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내수활성화와 규제개혁 정책이 잘 추진돼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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