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국내 전통기술로 대만 최대 규모의 범종이 제작됐다.

진천군 소재 범종 제작업체인 성종사는 대만 명선사의 주문을 받아 33t 규모의 범종을 만들었다.

높이 4.82m, 지름 2.89m로 만든 이 종은 현재 대만 최대 범종인 불광사 범종보다 7.5t이 무겁고 높이도 50㎝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은 성종사 대표면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기능보유자인 원광식씨가 우리나라 범종 제작기법인 밀랍 주조법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 범종 표면에는 경전과 명선사 관련 인사 70명 명단 등 1만2129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성종사 관계자는 "불광사 범종을 본 명선사 측에서 대만에서 가장 큰 범종 제작을 의뢰했다"며 "국내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납주조법을 활용한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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