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 메카로 키울 것”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구본무 LG 회장, 이시종 충복도지사 등과 함께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바이오·뷰티·친환경 에너지 등 충북의 전략산업을 이끌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 연구지원센터와 LG 출신 연구원·벤처 기업인 20여명이 포함된 바이오 멘토단,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전용펀드를 연계해 바이오·벤처 기업의 아이디어를 창업·사업화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충북 혁신센터는 LG그룹과 연계해 신약, 의료기기, K-뷰티(화장품 한류) 등 바이오산업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조6000억원이 투자된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에서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R&D와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충북이 화장품 한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성이 주 소비자인 뷰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과 취업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LG와 충북이 힘을 모은다면, 이른 시일 내에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때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모두 61개 기관이 바이오, 화장품·뷰티, 친환경 에너지, 아이디어 창의활용, 여성 창조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창조, 지식재산 허브 구축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면적 4472㎡, 지상 4층 건물로 상생존(IP 서포트존·아이디어마켓·경영닥터실), 뷰티존(평가랩·약용식물자원 네트워크실), 창업육성존(스마트월드캠퍼스),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다.

<박재남>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