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신청해도 문해교육 개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이 올해 ‘문맹률 제로’ 달성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군은 그동안 7명 이상이 신청해야 성인문해교실 학습장을 개설할 수 있던 것을 대폭 완화해 학습을 원하는 단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고 학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해교육이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초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청양군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초등학력인정 프로그램, 문해백일장, 문해골든벨, 시화 전시, 전국글쓰기대회 참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그동안 주민 1000여명이 한글을 익혔다.

군은 앞으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기초영어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으로 우선 올해 장평면 주민자치센터에 성인 초급반을 열었다.

지난 2일 개강한 기초영어교실은 30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올해 말까지 매주 월·목요일 주 2회 장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운영된다.

기초영어교실에 참석하고 있는 주민 김모씨는 “그동안 영어를 몰라 창피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다”며 “알파벳부터 가르쳐주니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문맹률 제로 목표를 반드시 이뤄 비문해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면서 “다년간 운영해 온 문해교실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초영어 등 신규과정을 개설해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평생학습이 되도록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문해교사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성인문해교실 운영에 대한 사업설명회와 교사 위촉식을 갖고 이달 말까지 학습 희망자를 신청 받기로 했는데,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읍·면사무소 및 군청 행정지원과 인재양성담당(☏041-940-2856∼9)으로 신청하면 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