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모 부장 <세종지역 담당>

임규모 부장 <세종지역 담당>

신중을 기해야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언행이 많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사회 지도층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다. 이들의 말 한마디에 따라 진실과 거짓이 왜곡 될 수도 있고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도 있다.
새 정치민주 연합 당대표 후보인 문제인 의원은 총리 내정과 관련 호남 총리 론을 말해  충청권의 공분을 사는 등 비난을 자초 했다.
호남 총리 론은 자신이 당권을 잡아야 또다시 대권으로 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기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표 계산법에 따라 호남 표를 얻고자 충청권을 무시한 발언으로 해석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지역갈등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자초한 발언이다. 그의 깊이 없는 발언은 충청인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새 정치연합 단체장에게도 화근이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충청권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문 의원의 충격 발언은 충청인의 가슴에 배신감 뿐 아니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정치인들의 충격 발언은 최근 불거진 여군 성폭행 사건에서도 여지없이 나왔다. 피해 여군을 '하사 아가씨'라고 표현한 새 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발언은 상식을 넘어선 무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수십 년을 군에 몸담으며 기무사령관 까지 지낸 그의 발언은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군 장성 출신인지 조차 의문이 갈 정도로 분노케 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앞으로 군의 관등체계도 바꿔야 한다. 남자는 계급 후 00총각 00아저씨 로 여군의 경우는 00아가씨 00아줌마란 표현을 써야 마땅하다.
표심을 겨냥한 생각 없는 말이나 지위에 걸맞지 않는 체통 없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들을 뽑아준 지역민이나 그들을 믿고 따르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한다.
우리선조들은 몸가짐을 최고의 자랑과 인간본연의 됨됨이로 알고 천자문을 떼고 나면 계몽 편을 필수 과목으로 읽어 학문 보다는 인간의 인성을 더 중요시 여겼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혀 바닥 밑에 도끼가 있어 잘못하면 자신을 찌르는 줄도 모르고 생각 없이 말하지 말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침을 던져주고 있다. 깊이 없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말·말·말 신중한 언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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