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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연 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노 연 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 김홍균
  • 승인 2011.02.07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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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이 세계바이오메카의 중심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노연홍 盧然弘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

△1955년 11월 12일 서울 출생 △서울 경동고-한국외국어대 노어과졸(1983)-영국 요크대 대학원 보건경제학과졸(1991)-동대학원 보건경제학박사과정수료(1993)-연세대 보건대학원고위과정 수료(2003) △육군하사제대 △행정고시합격 27회 △문교부 행정사무관(1984) △보건사회부 행정사무관(1988) △보건복지부 전산통계담당관(1995) △보건복지부 장애인제도과장(1999) △대통령비서실행정관(1999) △보건복지부 연금제도과장(2001) △보건복지부장관비서관(2002) △보건복지부총무과장(2002) △숭실대행정학과 겸임교수(2003~2005) △보건복지부 공보관(2005) △보건정책국장(2005) △보건의료정책본부장(2005) △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인구아동정책관(2007) △대통령 보건복지비서관(2008~2010) △(현)식품의약품안전청장 △국무총리표창(1994) △신지식공무원(2001) △바람직한 보건복지인(2002) △자랑스런운 외대인상(2010)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2010) △저서 ‘국민의료의 형평성분석과 정책과제’(2004) △충북도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643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행정타운 ☏043-719-1109

 

오송은 지금 진화(進化) 중이다. 아니 급(急)진화하고 있다고 할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연상케 한다.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지난해 12월 20일 준공과 함께 세계 7대 보건의료(HT:Health Technology) 강국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필두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건의료관련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틀면서 오송은 ‘바이오밸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40만㎡ 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건물 19동에 연면적 14만㎡로 현재의 정부과천청사와 같은 규모다.

시설인프라 측면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이다. 특수실험실(BLS3)은 동양 최대·최고 시설이고,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됐다.

오송은 1100여년 역사의 숨결이 닿아 있다.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는 본래 청주군 서강외일하면의 지역으로서 면소재지였다. 조선정조 13년(1785)에는 오송리만 있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이 통폐합되면서 강외면에 편입되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어지러운 세상을 비관해 유랑하다 오송에 음양오행설의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상징하는 다섯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후학을 가르쳤다고 해서 ‘오송리’(五松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오행설을 지금으로 말하면 인간 정보학 또는 생명산업을 뜻 할 수도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1100년 전에 심어진 오행설의 다섯 소나무는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지난 1월 27일 식약청을 찾았다.

단속기관이란 인상이 깊은 식약청이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규제개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노영홍 식약청장과의 대면을 흥미롭게 했다.

식약청 오송 청사는 한마디로 훌륭했다. “식약청이 하는 일에 걸 맞은 몸집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노 청장의 말처럼…. 보건의료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노 청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에 찬 어조로 명쾌한 답변을 이어 갔다.

“클래식에 미쳤지요. 나이 들어 바람 드는 여자가 많은데 괜찮은 바람이 음악바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좋아하는 찻잔에 차 마시면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 늦었지만 먼저 식약청을 비롯한 6개 보건의료관련 국가 핵심기관의 오송 이전을 환영합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근무 시작은 지난 2010년 11월 중순부터고, 직원들도 다 옮겨 왔습니다. 지금 실험동물사육사만 남았는데 올해 이전이 완료됩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청 오송시대를 맞이한 소감은.

“식약청의 오송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식약청 전 직원은 오송 시대를 맞아 국민의 높은 식·의약 안전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도전의식으로 충만합니다.”

-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규모가 궁금합니다.

“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생명과학단지내 40만㎡의 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건물 19동 연면적 14만㎡로 현재의 과천 정부청사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대 국책기관이 입주해 있고, 2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식약청의 조직과 인력 구성은.

“식약청은 본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울 등 6개 지방 식약청 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직원은 1917명이며, 이 중 정규직은 1449명입니다.”

- 식약청 하면 먼저 단속 하는 기관으로만 부각 되는데 업무를 소개해주시죠.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역할을 못하면 국민들이 아무것도 먹을 수 없어요. 식·의약품, 의료기기, 또 최근 화두가 되는 줄기세포, 바이오생물, 화장품, 한약 관련된 것 까지 다 관할하지요. 단속하는 것은 책무의 일부지요. 단속하려면 근거가 있어야하는데 식품 예를 들어도 70% 이상이 수입되지요. 채소가 들어올 때 국민은 잔류농약 걱정을 많이 해요. 농약이 421종이나 됩니다. 그게 얼마나 남아야 하는지, 또 첨가물도 많은데 첨가물은 어느 정도까지 함유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놔야 조사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게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국민 식습관을 조사하고 유해평가를 해서 기준을 만드는데 국제기준에 합당한지도 봐야하고요. 평가원에서 유해평가를 거치고, 정책국에서 기준을 만듭니다. 각 업체를 관리하는 관리업무는 지극히 작지요. 단속을 적절히 해 줘야 국민들이 식품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관련 업체도 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관리·감독을 해야 스스로 기준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생기지요.”

- 오송과 서울 불광동 청사의 분위기나 근무여건은.

“한마디로 현대 과학을 다루는 기관다운 청사를 갖췄다고 생각해요. 서울 불광동 청사는 예전 국립보건원 안에 있었지요. 오송 이전 계획은 10여년 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그때부터 시설 쪽에 투자를 안 해서 많이 낙후됐는데 꼭 필요한 것은 임시막사 등에 시설을 해 놨었지요. 오송 청사에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식·의약품의 안전성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50여개 제약사들이 입주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되면 연구자·산업체·병원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한꺼번에 집적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바이오메디컬 허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초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점이 많겠지만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불편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거와 교통, 자녀교육 등은 직원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오송에는 아직까지 병·의원도 없어요.”

- 고등학교도 없는 걸로 아는데.

“고등학교 뿐 아니라 유치원도 없어요. 청내에 어린이집이 있지만 주변 교육환경은 열악합니다. 충북도교육청에서 2013년까지 우수한 학교를 유치해 준다고 해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오늘 내일 되는 건 아니지요. 자율형 사립고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안타깝네요.”

- 남자직원들은 대부분 오송서 거주하겠지만 서울서 다니는 여직원들은 많겠네요.

“여직원 비율이 정확히 50%입니다. 중앙부처로서는 비율이 높지요. 결혼 하신 분들은 가정과 직장이 양립해야 하는데 서울에 사는 분이 많지요. 여기서 일하고 서울 올라가서 살림하고 하기가 어렵지요. 그렇다고 남편이 같이 내려오기도 어렵고요. 박사학위 소지자가 20%, 석사 44%를 차지하는데 배우자도 비슷한 전문 직종에 있는 분들이라 쉽게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 지난해 말 식약청의 미래비전과 새로운 CI를 선포하는 ‘희망미래 2020 미래비전’을 선언했는데 어떤 것인지요.

“지난 12년간 불광동 시대가 기본 틀을 정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오송을 도약기로 삼겠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생각이지요. 향후 10년간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목표와 방향을 담은 ‘희망미래 2020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2020년까지 세계 5위 식·의약 안전전문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완벽예방’ ‘신속대응’ ‘최적지원’이라는 3대 목표를 통해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운 겁니다.”

- 기업친화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크겠지요- .

“국민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다보니 규제기관이라는 의식이 강했어요. 식약청 발족이 98년이니까 12년 됐는데, 90년대 중반에 각종 제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지금 같은 모습이 갖춰졌지요. 한 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중남미에 흡혈박쥐가 사는데 소나 말의 피를 빨아야 생존하지요. 포유동물로부터 피를 공급받지 못하면 3일밖에 못산대요. 그렇지만 피를 먹는데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더군요. 평균 수명이 3년밖에 안되는데 자세히 관찰해보니 15년을 살더래요. 한 녀석이 피를 빠는데 성공하면 혼자 먹는 게 아니고 돌아와서 주변 박쥐에게 나눠주는 거예요. 그렇게 지능이 높지 않은 동물인데 장기간에 걸친 신뢰로 공생관계가 오랫동안 진행된 것이지요. 장기간 신뢰가 쌓일 때 개체간의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공생체계가 유지 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안전을 위해 기준을 만들어야 하지만 일방적인 기준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거예요. 산업체로부터 좋지 않은 인상이면 식약청도 발전할 수 없지요. 단기간으로는 규정대로 해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에게 안전함을 확실히 주는 전문기관으로서, 또 산업체에는 단순한 규제기관이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생하는 것이 공생하는 길이지요.”

- 규제를 많이 풀었어도 아직까지 민원인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은 없나요.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전자민원으로 처리하는 비중이 높아요. 복잡한 것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인큐베이팅(마케팅 전략수립) 하듯 컨설팅 하는 게 있지요. 예를 들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려고 하면 국제 스탠더드에 맞아야 해요. 우리가 엄격하다 해도 미국, 유럽에 비해 까다롭지 않아요. 수출 지향적으로 우수 품질을 만들려는 우수한 업체들은 국제 수준에 맞게 규제를 높여달라고 하거든요. 그렇지만 80%나 되는 관련 중소업체들은 어렵다고 아우성치지요. 그런 상충되는 욕구를 균형 있게 처리하고, 잘하는 기업을 세계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려운 부분이지요. 예를 들어 FTA에 신약개발 신청비만 100만달러 이상 지불해야 합니다. FTA 직원에게 컨설팅을 받는데도 2~3억원을 줘야합니다. 식약청에서는 업체가 신약을 신청할 때 비용을 350만원 받아요. 그쪽 100만달러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우리도 미국처럼 비용을 높일 수 있으면 예산 걱정 안하고 해외 우수인력을 초빙해서 심사관으로 채용하면 훨씬 빠르게 수준을 높일 수 있겠지요. 국제무대를 향해 영업을 하는 분들은 식약청이 전향적으로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많은 영세업체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 충청지역 자치단체나 기관과의 협력관계는.

“충청북도의 발전전략 중 하나가 BT, IT, GT 등이 융·복합된 BIG-T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약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여러 기술이 융·복합된 바이오제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 안전한지를 심사해 제품 생산을 최종 허가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북도의 BIG-T산업 발전은 식약청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충북도나 청원군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기대가 큽니다.

“여기에 50개 기업이 들어오도록 계획돼 있고, 2013년까지 복합단지가 들어오는데 전 세계에 바이오 관련 클러스터는 있지만 인허가 기관이 같이 있는 데는 드물어요. 또 KTX도 있고요. 굉장히 큰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 보건복지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기억나는 주요정책을 꼽는다면.

“2000년도 의약분업때 보험재정이 적자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보험과장으로 재직할 때인데 29가지 중 21개 과제가 우리 과의 일이었어요. 그때 밤을 세워가면서 계획을 세우고 했는데 그 대책이 잘 먹혀들어가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맡은 것은 보험료를 깎는 일이었지요. 그러니 그 돈을 받던 의료기관과 약사들로부터 저항이 심했지요. 새벽부터 밤까지 이해관계자들 만나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면서 1년에 2조원을 줄였습니다. 보건의료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의료법 제정 이후 최초로 전면개정을 시작 했지요. 보건의료 쪽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첨예한데 30여년 동안 부분개정만 이뤄지다보니 2006년도 의료체계와 맞지 않았어요. 재미있는 건 요즘 의료법 개정이 하나두개씩 되고 있는데 그때 만들어 놓은 안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무엇인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려고 애쓰면서 지내왔지요.”

1998년에 식약청이 발족되긴 했지만 오송 시대 초대 청장으로 책임감이 막중하겠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오송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지금까지는 성장을 위한 준비기고 이제는 도약의 시기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도 업그레이드 시켜 해야 하지만 정말 10년, 20년 뒤 식약청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관, 지금 FTA 정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비전도 만들었고요. 사람이 바뀌면 동력이 떨어져서 안 될수 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식약청의 DNA에 어떻게 박아 놓을 것인지도 고민합니다. 세부계획을 성실히 지키도록 독려 하지만 그것을 청장이나 차장 한 두 명이 해서는 안 되지요. 모든 과정에 모든 직원을 참여시킵니다. 식양청 CI도 간부가 결정하지 않고 직원들이 온라인 투표를 하도록 했습니다. CI도 빛이 비추는 것으로 해서 다섯 가지 원은 다섯 영역을 표시한 것인데 상징적인 것이지요. 노란띠는 빛을 비추는 안전망을 의미하는데 여기가 오송이지요? 위에서 보면 크고 작은 소나무 다섯 개가 있는 형상이 돼서 우연히 아니라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직에 계시면서 꼭 지키려고 한 것이 있다면.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자식들에게도 깊이 생각해서 결정하고 결정했으면 과감하게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가족을 소개해주시죠.

“아들 둘인데 학생이고요, 아내(강남준)는 숙명여대 영어교육과 교수입니다.”

- 요즘 방학이라 오송 관사에 내려 오셨겠네요.

“학회가 많아 자주 못 옵니다. 홀아비 생활이지요.”

- 노어를 전공하셨는데

“사람들이 노어과 출신이 식약청장 됐다고 이상한 인사라며 이해 못하겠다고 해요. 처음에는 외무고시 준비하다가 행시로 바꿨는데 외교부가 아니면 러시아어를 쓸 일이 별로 없었지요. 그래서 보건 쪽으로 와서 다시 공부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식약청으로까지 연결됐지요.”

- 하사로 제대 하셨네요.

“저희가 갈 때는 단기하사제도가 있었어요. 훈련은 장교처럼, 대우는 사병처럼 받는다고 해서 꺼려했는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술은 잘 드십니까.

“즐기는 편입니다만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 청사 입구에 재떨이가 놓여 있던데 식약청에서는 금연정책을 하지 않습니까?

“금연은 보건복지부에서 하고 있지요. 미국 FTA에서는 담배 유해연구를 최근에 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안하고 있어 식약청에서 담배 유해연구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나올 것 같아요.”

- 오송시대를 열면서 충청도민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우리가 이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불편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자치단체와 도민들의 협력과 지원으로 무사히 이전을 마치고 본연의 임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충청도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충청권에 기여할 일이 뭐가 있을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연구생이나 전문직까지 많은 충청권대학 출신들이 식약청 등에서 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첨복단지가 들어오면 충청권 인재들이 세계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이 생길 것입니다. 오송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역으로 발전하면 그 자체가 충청권의 자부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오송의 변혁을 충청도민과 함께 기쁜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대담·글 / 김홍균 편집국장

▶기록 / 오상우 ▶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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