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 내 농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3농 혁신' 추진을 다짐했다.

도와 3농혁신추진위원회는 10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 비전 선포 및 2단계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김호 3농혁신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동필 농림축산신품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 2030 비전 및 2단계 추진계획 보고, 3농 혁신 노래 발표, 분야별 다짐 발표, 실천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공표된 '중장기 비전 및 민선6기 2단계 추진계획'은 3농혁신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농혁신위원회와 농어업 관련기관·단체·전문가·관계 공무원이 함께 수립한 것이다.

도정 핵심 과제인 '3농혁신'은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을 혁신해 농어민을 잘살게 하자는 운동이다.

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5대 혁신부문, 15대 전략과제, 50개 중점 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5조95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 장기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충남 농어업·농어촌'으로, 목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익적·사회적 농어업 실현, 미래 농어촌을 준비하는 도농 상생 공동체 만들기, 도민이 주체가 되고 모두가 행복한 충남 농어업·농어촌 실현 등으로 각각 설정했다.

올해는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 추진, 소농 중심의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을 통한 소득기반 구축, 규모화·첨단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농업인 중심의 로컬푸드 시스템 및 농산물 산지유통시스템 구축, 광역 원예브랜드 '충남오감' 조직화 신모델 구축, 농산물 안전성 확보, 한우 브랜드 토바우 육성, 자연친화적 가축분뇨 처리 및 이용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농혁신은 농업·농촌의 정책적 문제를 지방차원에서, 또 농어업인 스스로 지방 농정의 주인이 돼 새롭게 혁신해보자는 것"이라며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에도 농어업인들이 유통과 생산, 소비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농어업의 미래 발전 비전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축산 기관·단체, 축산 경영농가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문제로 참석이 배제됐다.

행사장에는 방역매트와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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