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빠 어디가·가족끼리 왜이래 등 90여편 촬영 문화·역사·자연경관 등 고루갖춰 언론에 크게 인기

▲ 6시 내고향 광천 전통시장 편 촬영 모습.

(홍성=동양일보 이종선 기자)홍주 1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홍성군이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전국 단위 방송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홍성은 수많은 역사인물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자 홍주성을 비롯한 역사문화 유적이 많아 충남권역 최고의 역사·문화 복합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충남도청 이전과 내포신도시 조성에 걸맞게 충남의 새로운 미래비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작년 한해 MBC ‘아빠 어디가’, KBS ‘12’ ‘6시 내고향’ ‘한국인의 밥상’, SBS ‘잘먹고 잘사는 법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지역 뉴스 등 90여 편이 홍성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60만 명이 관람한 영화 피 끓는 청춘80년대 홍성을 배경으로 광천읍과 서부면 등지에서 촬영을 했으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5일 종영을 앞둔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역시 초반에 홍성역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올해도 홍성을 배경으로 영화 3편이 촬영 중이거나 예정이어서 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처럼 영화, 드라마 등 방송 촬영이 눈에 띄게 증가한 배경을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충남의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방송국의 한 간부는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후에 확실히 홍성에 대한 언론 노출 빈도가 크게 늘었다우리도 충남에 관한 촬영을 기획할 때 도청 소재지인 홍성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했다.

12일 작가 역시 지난 2013년 홍성군편을 촬영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하는데 홍성이 이렇게 아름다운 고장인지 몰랐다그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지난해에도 홍성군편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홍성의 주요 관광지와 특산물에 대한 방송국의 촬영 의뢰가 크게 증가해, 이를 기회로 전국의 시청자에게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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