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학교·골프장 ‘맞손’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기대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골프장 건설이 잇따르고 있는 충남 태안에서 지자체와 학교, 골프장 등이 손잡고 ‘골프매니저(캐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태안군은 12일 한서대, 태안여고, 현대 더링스CC, 한화 골프&리조트와 함께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골프매니저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해 11월 일자리 활성화 합동 간담회에서 지역 골프·리조트 기업의 인력 채용 수요에 맞춰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제안해 학교와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오감만족 사계절 관광휴양도시 인재양성사업-필드매니저 양성과정’을 신청해 사업비 6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골프매니저 양성 과정은 단순 직업훈련을 넘어서 기업 수요에 적합한 훈련생을 배출하는 동시에, 기업과의 업무협약으로 취업까지 연결된다.

교육은 태안군의 지원을 받아 한서대 산학협력단이 3월 2일부터 5월 말까지 진행하며,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은 업무협약을 맺은 골프장으로 취업이 추진된다.

교육 신청은 오는 23일까지로, 골프장 취업을 희망하는 주민은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태안군 경제진흥과를 방문하거나 팩스(☏041-670-1524)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대한골프협회(PGAK)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얻을 수 있으며, 교육비와 교재비는 무료다.

태안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민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지역기반 기업들과의 협조체제도 강화될 것”이라며 “경력 단절 여성과 이주여성, 고3 취업 준비생 등 취업을 희망하는 군민들이 많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제진흥과 일자리창출팀(☏041-670-2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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