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과 도민 1인당 소득 4만달러 시대 개막을 위해 2020발전전략을 12일 선포했다.
충북도는 2020년까지 총 36조5000억원의 투자 유치 달성과, 230억 달러 수출, 지역총생산(GRDP) 67조원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2020년 지역고용률을 지난해보다 5.9% 상승한 72.9%로 높여 생산가능인구 100명 중 73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주요 전략으로 글로벌 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2018 바이오·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지원센터 건립, 소프트웨어/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K-뷰티·ICT를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 특화도(道) 도약 및 항공복합단지 건설, 아시아 최고 솔라 클러스터 및 세계 수준의 바이오 허브 조성, 관광서비스 국가 거점지역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기업투자기반 강화를 위해 일반산업단지보다는 첨단복합 전문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통해 기술혁신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산·학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밖에 동서5축 고속도로 및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등을 앞당겨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건설,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타운 조성 등 산업발전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키로 했다.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해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와 경제통합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서민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통상협력센터 등을 신설해 다원화·다양화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충북도는 '2020 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지원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국가 공모사업 대응 전담지원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특히 시·군 연계 협력을 통한 상생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시·군별 산업경제 특성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미래 변화를 감안한 산업육성 자치 조례 제정이나 규제 개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충북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선 자치단체의 행정력 발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도민 역량 결집이 전제돼야 한다.
경제계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지역주민 모두가 합심 노력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은 물론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투자유치,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등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없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궁극적으로 이같은 충북도의 발전전략은 충북도의 대외적 경제 역량 제고를 통해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런 점에서 각종 전략 추진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개인적 이해관계 또는 지역이기주의를 초월,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
그것이 곧 충북이 잘사는 길이요, 충북도민 모두가 풍요롭게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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