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2000쪽 분량의 서류 청와대·관련기관에 접수키로

지난 16일, 공주시 의당면 소재 천대산 석산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청와대에 제출할 민원서류에 도장을 찍고 있다.

(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공주시 의당면민들이 관내지역에서의 석산개발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민원서류를 접수키로 하는 등 개발 반대의 성난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6일 천태산 석산개발 반대를 위한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5000여명의 의당 면민뿐만 아니라 행복도시 세종시민들에게 까지 심각한 환경오염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두고만 볼 수 없다는 뜻으로 그동안 대책위의 반대 투쟁 활동, 주민의견서 등 약 2000쪽 분량의 민원서를 청와대 등 각 관련 기관에 접수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의당면 천태산에 석산개발 신청 접수에 이어, 지난 1월 6일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평가 신청이 접수된 것에 따른 것이다.

박한규(덕학리 이장) 공동위원장은 “천태산은 공주시 의당면·정안면, 세종시 장군면의 최상류 지역으로 대를 이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소중한 터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산개발로 천태산이 파괴된다면 자손대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뜻을 같이하는 면민들과 함께 청와대 등에 민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민원을 제출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간에 걸쳐 반대운동이 펼쳐질 것을 대비해 10명의 공동위원장, 40명의 대책위원, 고문, 사무국장, 총무 등을 선임했고 이어서 대책위사무실도 개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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