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품질화에 역대최고 42억원 집중 투입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 추부깻잎이 연매출 500억원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금산지역에서 생산된 깻잎은 8821t 매출액은 459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400억원을 넘긴 이후 3년 연속 400억 원대의 소득을 올렸다.

깻잎농사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6년 214억원에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재배 면적은 291㏊(2610 농가)로 전국대비 42%다. 금산군 농업에서 깻잎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이른다. 인삼(36%)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다.

금산 추부깻잎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깻잎산업에 대한 금산군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기인한다. 지난 2009년부터 1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시설현대화 사업이 집중됐다.

파종에서 수확 후 처리까지 모든 내용을 추적할 수 있는 GAP 인증제도와 AGIT 첨단농업시스템 도입은 토양잔류농약 검사, 생산자 전염성 질환 유무, 포장지 유해물질 검사 등 최고의 안전성을 보장했다.

깻잎 명품화를 위한 깻잎의 생산, 포장, 저장, 유통, 가공, 연구, 지적재산권 확보, 재배환경 개선, 품질개선사업, 연작장해방지, 홍보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에는 금산·추부 명품깻잎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반 시설확충으로 총10개 사업에 42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연평균 사업비 20억원보다 두 배가 넘는 예산이다.

주요사업은 깻잎재배시설 현대화사업 및 개보수 300동, 연작장해 방지 지원 26ha , 시설원예 재배환경 개선, 에너지 절감시설, 깻잎 작업장 지원 50동, 깻잎농가 농자재 지원, 품질개선 4개 사업 등이다.

특히 처음으로 시행하는 전동분무기 지원사업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깻잎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기대가 높다.

군은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올해 깻잎소득 5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면적 증가, 작황, 기후여건 등 소득증가 여건이 충족되면 가능성하다는 분석이다.

2014년의 경우 세월호 여파 등으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여름이 지나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금산지역에서 생산되는 깻잎은 품질이 좋아 타지역에서 생산된 깻잎보다 20~30%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고의 깻잎생산단지의 명성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생산, 가공, 홍보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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