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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어 보다(O)/재 보다(O) 망태기(O)/망태(O)
재어 보다(O)/재 보다(O) 망태기(O)/망태(O)
  • 동양일보
  • 승인 2015.0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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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어 보다(O)/재 보다(O)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옷이나 신발 등을 살 때 정확한 치수를 잘 모르고 옷을 주문했다가 잘 맞지 않아서 교환을 하거나 반품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옷이나 물건의 길이나 크기, 무게 정도를 헤아려 보는 것을 ‘치수를 재어 보다.’ 또는 ‘치수를 재 보다.’와 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것이 올바르게 표기한 것인지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34항 ‘붙임1’은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줄지 않은 형태로 적을 수도 있고, 준 형태로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위의 예는 ‘ㅐ’ 뒤에 보조적 연결어미 ‘-어’가 오고 보조용언이 이어지는 경우에 ‘-어’가 탈락한 경우로 ‘매어 보다=매 보다’, ‘캐어 보다=캐 보다’와 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재어 보다’, ‘재 보다’ 모두 올바른 표현이다.

망태기(O)/망태(O)

주로 가는 새끼나 노 따위로 엮거나 그물처럼 떠서 성기게 만든 그릇으로 물건을 담아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것을 가리켜 흔히 ‘망태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망태기’의 줄임 표현으로서 ‘망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들 단어는 두 가지 표현 모두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 16항은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본말과 준말을 함께 표준어로 삼은 단어로 두 형태가 다 널리 쓰이는 것들이어서 어느 하나를 버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망태기’와 그의 준말인 ‘망태’ 모두를 표준어로서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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