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공주시가 역사, 문화의 도시이자 백제 고도의 이미지에 걸맞은 건물 디자인을 양성하기 위해 자율형 건물번호판 제작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도로명주소가 전면 사용되면서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표준형 건물번호판을 사용, 디자인과 색상이 도시나 건물 이미지와 조화되지 않아 이미지를 저해하고 건물의 분위기 등을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건축주가 금속, 목재, 석재, 아크릴 등 다양한 재질로 건축주가 건물의 미관에 어울리게 자유로운 형태로 건물 번호판을 제작·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건축주가 원하는 건물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규격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크기가 같거나 크면 되며, 글씨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0cm 이상이면 어떤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다.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위해서는 설치 신청서를 공주시청 토지과에 제출하고 부여받은 건물번호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한 후  사진을 포함한 설치 완료계를 제출하면 된다.
정광의 토지과장은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 건축주가 건물 이미지나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자율적으로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함에 따라 도시 미관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