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문건설 지난해 실적 1위 (주)에스비테크
19%는 실적 1억 미만…중소업체 80%가량 ‘경영난 심각’

(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코스카(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이선우)가 지난해 충청북도 내 전문건설업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주)에스비테크가 934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대우에스티(800억원), 토우산업(610억원) 등의 순이었다.

2014년도 실적신고 접수결과에 따르면 대상 업체 1827개사 중 1718개사가 실적신고를 마쳤다. 신고된 공사실적액(기성액)은 1조9626억원으로 전년대비 1200억원(7%) 증가했으며, 업체당 평균 실적금액은 11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000만원(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신고 상위 10%(170개 업체)의 매출액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 기성액과 평균 기성액이 증가했으며, 실적 상위 10%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금액의 67%를 차지하는 등 편중현상이 여전했다.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80%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주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실적신고 업체 중 334개(19%)의 전문건설업체는 1억원 미만의 실적을 신고했다.

업계에서는 지역전문건설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를 위해 충북지역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북도회 관계자는 “앞으로 각 자치단체별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지역 내 발주공사는 반드시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공사의 경우도 발주처 및 시공사에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를 독려해 지역에서 공사를 시공할 경우 반드시 충북의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한다는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재남>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