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 백목화

(동양일보) 최하위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KGC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22)으로 따돌렸다.

올 시즌 자체 최다인 3연승을 달린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24를 쌓아 5위 GS칼텍스(승점 28) 추격에 나서며 시즌 막바지 하위권 혼전을 예고했다.

지난달 3일 KGC인삼공사가 12연패 수렁에서 탈출할 당시 희생양이 됐던 GS칼텍스는 이번엔 상대를 발판 삼아 2연패를 벗어날 공산이었으나 오히려 연패 기록만 3으로 늘려야 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올 시즌 3승 3패 호각세를 이뤘다. KGC인삼공사는 지금까지 거둔 7승 가운데 3승을 GS칼텍스로부터 챙겼다.

이날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각 공격 성공률 35.59%, 29.92%를 기록해 공격 면에서는 모두 썩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범실에서 13-22로 KGC인삼공사가 더 안정적이었던 반면 GS칼텍스는 리시브부터 흔들리면서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의 리시브 불안과 디그 범실 등이 속출하는 사이 KGC인삼공사는 21-14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헤일리 조던 에커맨의 후위공격 3개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22까지 따라붙었으나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연속된 공격 실패와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GC인삼공사가 20-11까지 앞서가자 GS칼텍스는 그제야 에커맨, 한송이, 표승주 등이 공격 전선에 나서서 점수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애초 격차가 컸고, 24-18에서 조이스의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혔다.

3세트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접전이었다. 20-20까지 이어진 균형은 조이스의 시간차와 오픈공격이 잇달아 터지면서 깨졌다.
23-22에서 에커맨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결정적인 행운까지 누린 KGC인삼공사는 조이스의 후위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맞고 아웃되면서 3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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