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악취저감시스템 구축

(홍성=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홍성군이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가축분뇨 악취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13억7000만원(도비 2억872만원, 군비 7억2628만원, 자비 4억3500만원)을 투입해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촉진하고 분뇨 악취를 제거해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먼저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와 농업법인에 악취저감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가와 법인 12곳을 대상으로 가축분뇨의 발효를 도와 친환경 퇴비로 만드는 시설인 축분고속발효기와 EM·BM 등 악취저감제 생산시설비를 지원한다.

가축분뇨를 원료로 하는 BM활성수는 축사에 살포하면 악취를 70% 이상 억제하고 가축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주며, 쌀겨와 당밀 등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EM(유용 미생물)발효액은 악취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수질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군은 내포신도시의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기 위해 올해 1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양돈농가에 미생물·효소 등 급여용 악취저감제 20여t의 구입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축사주변이 열악한 농가를 중심으로 지붕·배수로 정비 등 환경개선과 축사주변 다년생 조경수 식재, 화단·꽃길 조성, 농장 입간판·울타리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군은 악취저감시설과 축산환경개선제, 악취탈취제, 악취저감 시범농장 운영, 아름다운 축산농장 만들기 등의 지원사업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여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악취와 관련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사육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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