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대한건축사협회 충주지역건축사회(회장 최영배)는 교현안림동주민센터 건축설계 공모 심사의 공정성을 위한 제안서를 충주시에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충주지역건축사회는 이날 제안서를 통해 “제출도서의 익명성을 위해 심사 전 심사위원을 접촉해 작품설명을 한 업체가 밝혀질 경우 실격 처리해야 한다”며 “심사 당일 작품설명은 제출자가 준비해 발주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제출도서의 작성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는 접수를 받지 말고 심사위원은 제출된 도면만으로 평가가 가능한 건축 전문가로 위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건축과 무관하고 해당 사업과 관련 없는 비전문가의 심사위원 위촉은 지양하는 것이 옳다”며 “충주에 연고를 둔 전문가 이외에 타 지역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것이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심사결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당선된 작품 이외의 모든 작품을 일정기간 전시하는 것이 시민 홍보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제안서 접수와 관련, 최영배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타 자자체의 경우 심사위원의 채점표를 전부 공개한 사례도 있다”면서 “투명한 행정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전 현상 공모와는 달리 앞으로도 공정한 설계공모 심사를 위해 과거 사례를 개선해달라는 취지”라고 제안서 접수 배경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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